망막박리 일으키는 망막열공, 근시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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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서울안과 22-10-20 00:00본문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라 여겨졌던 백내장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안구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중장년층 이상에서 유의해야 할 안질환이 최근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필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그중 망막질환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안질환 중 하나로,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빛을 수용하는 시각 세포 대부분이 모여 있다.
이에 망막질환 발생 시 시력이 저하되면서 종국에는 시력까지 잃을 수 있다.
여러 망막질환 중에서도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져 색소 상피층이 감각 신경층과 분리되는 질환으로,
망막열공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망막열공은 눈 내부의 젤리와 같은 질감의 유리체가 노화, 근시 등으로 인해 액화되면서 발생한다.
유리체가 액체로 변하면서 안구 내에 빈공간이 생기고, 이로 인해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구멍이 생기는 열공성 망막박리가 발생한다.
노화뿐만 아니라 근시와도 관련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인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정확한 이유 없이 원발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눈의 강한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망막열공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 진행에 따라 비문증,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문증은 눈앞에 벌레나 실이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며, 광시증은 눈을 감았다가 떴을 때 시야에 번쩍거림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망막열공으로 인한 망막박리는 방치 시 망막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망막열공의 위험이 큰 근시나 노화 진행 등을 겪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망막 관리가 필요하다.
망막열공은 조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를 통한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망막박리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유리체 절제술과 공막돌륭술 등을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
더원서울안과 이병로 원장은 “망막박리가 오랫동안 방치됐다면 급격하게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고,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망막열공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망막질환은
꾸준한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실명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박리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망막열공은 망막박리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근시나 가족력, 안 외상 등이 있다면 1년에 1회 이상 안저검사를 받아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망막질환 환자도 느는 추세로,
비문증, 광시증과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속히 안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